‘김중만이 만난, 한국을 빛낸 20인의 의사들 인물사진전’이 바로 그것인데, 올해 분쉬의학상 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갤러리 7에서 열리며, 의사들은 물론 일반인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중만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역대 수상자들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 그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있는 연구실,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자택 등 다양한 장소를 직접 방문해 수상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는 “의사 선생님과 촬영을 했다. 모든 분, 모두들 한결같이 맑았다. 겸손하셨고, 열정적이었다. 저는 행복했고, 한 분 한 분의 모습과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한국의 노벨의학상이라고 할 수 있는 분쉬의학상을 수상한 존경 받는 의학자들과 함께한 이번 촬영은 외과의사셨던 돌아가신 아버지 영전에 자랑할 수 있는 뜻 깊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모델로도 참여한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은 “사진 찍히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분쉬의학상 20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역대 수상자들께 기억에 남을 만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의료와 예술, 각 분야의 거장이 만나 만들어낸 작품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지난 20년간 분쉬의학상을 공동 주최한 독일계 제약회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군터 라인케 사장은 “오늘날 분쉬의학상의 권위와 명성은 역대 수상자들과 그들을 선정한 운영위원회에 의해 만들어졌다”면서 “이번 전시와 김중만 작가의 작품이 역대 수상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후세와 뒤를 잇는 젊은 의학자들에게는 숭고한 연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쉬의학상은 독일의 선진의학을 한국에 전수해 한국의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종의 시의(侍醫)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991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한편 이번 사진촬영에는 LG패션 마에스트로에서 의상협찬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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