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의협공제회 활성화, 보건소장 의사 임용 건의

제59차 대의원총회, 총액계약제 철폐, 결의문 채택

  
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27일 오후7시 대구, 호텔제이스 그랜드볼룸에서 금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각 상임위별 2010년도 사업계획안과 4억6000만원의 예산안을 심의 확정하는 한편 ‘건강보험제도 및 심사관련 개선’과 ‘원격의료 반대’ ‘보건소장 의사 임용 건의’ 등 13개 의안을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총회는 이와 함께 올바른 의료 환경과 사회윤리를 조성하고 의료계 발전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신설, 위원장에 변영우 전 회장을 비롯한 9명의 윤리위원 구성을 추인하는 한편 회장후보자는 대의원 20명이상 추천을 받도록 하는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만호 의협회장을 대신한 김성훈 학술이사, 전혜숙 국회의원, 김제형 대구시의사회장, 김성규 심평원대구지원장,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 등 내빈다수와 신은식 고문을 비롯한 8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정만진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사가 의사를 고발하는 등 내부의 갈등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가하면 외적으로는 의사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의료정책이 시행되거나 발표되고 있다”고 밝히고 “불공정 저수가 문제, 무조건 과잉진료로 몰아붙이는 보험심사, 의사를 비리의 온상으로 만드는 리베이트, 원외처방과 원격진료문제 등 불합리한 의료법 개정 등으로 우리를 옥죄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시행되면서부터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정부의료정책을 맹비난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석균 회장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석균 회장 
  
이석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임기동안 회원 간의 소통, 지역사회와의 소통, 정치인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 개원회원, 근무회원, 공공의료에 종사하는 회원과 각 시군 의사회 회무를 소개하는 년1회 특집 회보발행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무와 회원님들의 활동상황을 홍보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여러 행사 또는 모임에 적극 참여하여 상호 발전방향을 모색하면서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하는 의사회 회무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히고 “정치인과의 소통에도 의사들의 이익을 위한 로비가아니라 백년대계 국민에게 저비용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부 본회의에서는 감사보고와 주요 회무보고가 있은 뒤, 2009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안)보고 등을 그대로 승인하고 ‘의료제도 및 건강보험제도 조사연구사업’과 ‘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 ‘회원친목과 대내외 봉사사업’ ‘홈페이지 활성화’ 등 13개 안으로 된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4억6000만원의 새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총회는 또 이에 앞서 백승인 의약품정책위원장의 “약값의 진실을 밝힙니다”는 내용으로 된 정부의 약값정책에 대한 비판과 설명이 있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의 ‘총액계약제’ 언론인터뷰 발언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의료계를 매도하는 일련의 왜곡된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 붙인다면 의사의 길을 포기해서라도 총궐기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학술상과 봉사상 시상에서 경주, 동국의대 이정호 교수가 ‘학술상’을 받았고 울진, 연세가정의학과의원 이종규 원장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의협회장 표창=김광만(포항) 이경섭(경주)
▲경북의사회 공로패=이원기(포항 직전회장)
▲대외 감사패=정순자(심평원 대구지원) 정준배(경북도 보건정책과) 구진만(경산소방서) 김미선(의협보험국장) 이정환(의협신문)
▲유공회원 표창=성후식(포항) 임시수(경주) 박무영(안동) 민명기(구미) 배경일(영천) 김진업(경산)
▲모범직원표창=오재국(포항성모병원 기획행정과) 김삼식(순천향구미병원 총무팀) 김명숙(영천시의사회 간사)
▲모범분회 표창=안동시의사회 ▲모범위원 표창=오춘석(구미. 오연합이비인후과소아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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