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비뇨기과클리닉"

어비뇨기과 쉬즈여성비뇨기과클리닉 어홍선 원장.

  
"성별을 나눠 독립된 공간에서 진료를 받고 싶다는 환자들의 요구와 고충을 들을 때마다 여성을 위한 진료공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어비뇨기과 어홍선 원장. 그는 상당수 비뇨기과가 남성에게만 초점을 맞춰 여성들이 찾아갈 비뇨기과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 올해 7월 쉬즈여성비뇨기과클리닉을 오픈했다.

지난 11년간 더 나은진료, 정확한 진료, 세심한 진료를 모토로 신장, 방광, 요관, 요도에 생긴 질환을 치료해온 어 원장.

특히 한 분야만 지속적으로 진료해온 풍부한 경험으로 기존의 남성비뇨기과의 컨셉에서 좀더 새롭게 여성으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지금까지 여성들은 비뇨기 질환이 생겨나면 내과나 산부인과를 통해 치료해 왔다. 그런 점에서 여성들이 적절한 병원을 찾지 못할 때 그 고민을 해소시켜주고 병원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겨난 것.

뿐만아니라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분화된 진료형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두진경 원장을 영입해 2인 원장체계로 진료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쉬즈여성비뇨기과클리닉은 요실금, 과민성방광, 요로결석, 여성 성기능 장애 등으로 여성이 주로 겪는 비뇨기과 질환을 진료한다.

그는 "대기실에서 남성환자들이 많을 때면 여성환자는 수치심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고 병원 오는 것을 꺼려했던 경우가 많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어 원장은 여성만을 위한 진료공간도 확실히 구분했다.

병원 2층은 남성, 3층은 여성환자가 치료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고, 수술환자와 일반 진료를 받는 환자가 구별된 별도의 대기실이 마련돼 있다.

또한 1인 입원실이 준비되어 환자들의 편의와 안정을 만족시킬뿐더러 남성 수술 시에는 남자가호사가 참여해 환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복잡한 종합병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용 병실과 여러개의 독립된 진찰실 및 상담실이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가 있다.

어 원장은 "비뇨기 질환은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워서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따뜻한 이해와 전문적인 조언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아직도 비뇨기과라고 하면 남성수술(남성 성형수술, 성기능장애, 정관수술)이라는 인식이 크다"며 "비뇨기과가 성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닌 질환중심의 비뇨기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질환중심의 진료를 하기 위해선 단순히 환자를 감각적으로 보지 않고 정확한 시스템과 진료 노하우로 계속 연구하고 많은 논문 발표를 통해 더 나은 진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어 원장의 원칙.

그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독립된 건물을 만들 것"이라며 "비뇨기과라고 하면 거리낌을 갖는 질환이 아닌 요로계통의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뇨기과 전문병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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