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네릭 전쟁 시작

국내사, 10월 매출 분수령 판단

국내 제약업체들이 하반기 제네릭을 쏟아내 업계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20년 기한의 국내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외국인 특허건수는 55건. 이는 물질특허의 존속기간이 20년인데, 지난해가 정부가 물질특허제도를 도입한 지 20년째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제약사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오리지널 품목은 코자, 조코, 리피토, 울트라셋 등 대형품목. 이들은 이미 개량신약 또는 제네릭이 출시됐거나, 준비 중에 있다.

올해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MSD의 고혈압치료제 '코자,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조코', 고혈압치료제 '리피토' ,GSK의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얀센의 통증치료제 '울트라셋, 한국릴리 당뇨병치료제 '액토스' 등이다.

이중 리피토, 울트라셋, 액토스 등은 지난 7∼8월부터 제네릭 제품이 출시된 상황.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상위 제약사들은 하반기 이들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영업에 총력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10월이 제네릭 매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미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처방의약품인 '플라빅스'와 '리피토' 관련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을 기록하며 최근 1년간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아트로바'를 출시 성공적인 시장정착을 한 유한양행은 하반기 '액티오'(릴리 액티오 제네릭)와 '로자살탄'(코자 개량신약) 등 유망 제네릭 개발로 동아제약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개량신약과 제네릭 시장의 강자였던 한미약품은 올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7월 플라빅스 개량신약 '피도글'을 선보이며, 막강한 영업력과 오리지널에 비해 50%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하반기 대반격에 나섰다.

한편 생동성 논란을 빚고 있는 울트라셋 제네릭 시장에도 국내제약사들이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1일 국내제약사들은 약 3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사용되는
진통제인 울트라셋의 제네릭 104개 품목을 출시했다. 국내제약사들은 10월 영업이 시장 선점의 중요한 고비라고 여기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고혈압치료제 코자플러스 제네릭 93개, 코디오반 제네릭 24개, 코아프로벨 제네릭 8개 등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돼 10월 제네릭 시장은 국내제약사들의 영업전쟁으로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