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교정 전문 기업 시스루 테크(대표 홍경재)가 지난 8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시스루 얼라이너 투명교정 심포지엄'을 열고 투명교정의 생역학적 설계와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개원의와 교정과 ·소아치과 전문의, 대학병원 교수 등 200여 명이 참가 신청했다. 당초 100명 규모로 계획됐으나 신청자가 늘면서 좌석을 150석으로 확대했으며, 추가 좌석은 행사 2주 전에 마감됐다. 부산과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현장 축사와 미국 A.T. Still University 박재현 교수의 영상 축사로 시작됐다. 박 교수는 미국교정학회(AAO)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AJO-DO)'와 'AJO-DO Clinical Companion'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날 5명의 연자가 6개 세션을 맡아 투명교정의 진단, 생역학적 설계, 치료 과정 관리 및 성장기 환자 적용 등에 관한 강연과 임상 증례를 발표했다.
시스루테크는 투명교정 치료에서 진단과 장치 제작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의 모니터링과 설계 변경까지 연계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환자의 진단자료와 치료 목표를 토대로 치아별 이동 방향과 고정원, 얼라이너의 두께와 마진, 어태치먼트 및 보조장치 등을 증례별로 설계하고, 치료 과정에서는 3~5단계마다 실제 치아이동을 확인해 필요할 경우 재스캔과 재설계를 진행한다.
홍경재 대표(보스톤클래식치과 원장)는 '시스루 얼라이너 생역학Ⅰ·Ⅱ' 강연을 통해 디지털 셋업과 실제 치아이동 사이의 차이를 고려한 치료 설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홍 대표는 "디지털 셋업은 치료 목표를 보여주지만 그 자체가 실제 치료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목표한 치아이동을 실제 힘과 고정원의 체계로 구현하고, 치료 중 발생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예측 가능한 투명교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허 기술을 활용한 임상 사례도 발표됐다. 홍 대표는 '오버행잉 어태치먼트(Overhanging Attachment)'와 'Power-control ridge'를 적용한 증례를 공개하고, 치근 토크와 치체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얼라이너 및 어태치먼트 설계 방법을 소개했다. 증례에 따라 고정원을 달리하고 고무줄·TAD·파워암 등 보조장치를 결합하는 방식도 함께 다뤘다. 오버행잉 어태치먼트 관련 임상 증례와 연구 결과는 'AJO-DO Clinical Companion'에 게재된 바 있다.
성장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 및 치료 사례도 다뤄졌다. 신종현 주임교수(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소아치과학교실)는 CBCT를 활용한 악안면 성장 및 횡적 부조화 분석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변화와 치료가 필요한 부정교합을 구분하는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고범진 원장(잘해주는치과)은 약 2,000건의 시스루 얼라이너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사례뿐 아니라 치료 계획과 다른 결과가 나타난 증례도 함께 소개했다. 성장기 환자의 경우 성장 단계와 부정교합 특성에 따라 시스루 얼라이너와 다른 교정장치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장치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원장(아너스치과교정과치과)은 시스루 얼라이너의 3차원적 구치부 치아이동 기술을 활용한 교합평면 조절 방법을 발표했다. 교합평면 변화에 따른 정면 안모와 눈높이 비대칭 변화를 분석한 임상 연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이현정 원장(제주 아이돌치과)은 소아치과 개원가에서 시스루 얼라이너와 성장기 교정 시스템 '시스루 익스판다(See-Through Expanda)'를 적용한 증례를 소개했다. 환자 선별과 상담, 치료 과정 관리 등 실제 진료 과정에서의 적용 사례도 공유했다.
한편 이날 '시스루 투명교정연구회'가 공식 출범했다. 김태경 원장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대학병원 교수와 교정과·소아치과 전문의, 개원의 등 50명 이상이 현장에서 회원으로 가입했다.
연구회는 오는 9월 말까지 200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하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정기적인 증례 발표와 임상 토론을 통해 다양한 치료 사례를 검토하고, 임상 경험을 치료 프로토콜 개선과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회에서 수집된 의료진의 임상 피드백은 시스루 얼라이너와 시스루 익스판다의 장치 설계, 치료 프로토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홍경재 대표는 "시스루가 지향하는 것은 투명교정기를 제작해 전달하는 회사가 아니라 진단부터 치료 종료까지 의료진과 함께 치료 과정을 관리하는 임상 파트너"라며 "연구회를 중심으로 한국 의료진의 증례와 치료 경험을 객관적인 임상 근거로 발전시키고, 이를 기술과 시스템에 반영해 시스루 얼라이너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투명교정 시스템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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