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거나 다리가 붓는 증상을 노화나 피로 탓으로 넘겼다가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심부전은 심장이 몸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3.41%(환자 수 약 175만 명)에 달하며 고령화와 함께 증가세를 보인다.
심부전의 5년 생존율은 79%, 10년 생존율은 66%로 진행 암 수준으로 낮으며, 입원 후 재악화율도 높아 조기 진단과 장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발병 원인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후유증, 부정맥 등 다양하다. 심장초음파 및 혈액 검사로 유형을 판별한 뒤,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베타차단제,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SGLT-2 억제제 등 주요 약제를 조기 병용 투여해 진행을 막는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베리시구앗 등 추가 약물이나 좌심실보조장치 이식, 심장이식까지 고려된다. 약물치료는 저혈압이나 신장 기능 변화에 대비해 저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조절하며, 증상이 호전되어도 임의로 투약 중단이나 감량을 해서는 안 된다. 이와 함께 저염식, 정기적 체중 측정, 적절한 유산소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김무준 교수는 "반복되는 호흡곤란이나 부종은 심장 검사가 필요한 신호"라며 "전문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과 심장 기능 확인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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