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의 기준에서 빠지지 않는 게 통통한 얼굴 살이다. 앞 볼이 도톰하면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고, 얼굴에 생기가 더해진다. 대다수는 '살짝 볼륨감 있는 얼굴형이 젊어 보인다'는 데 공감한다.
하지만 과도한 얼굴 지방과 생기 있는 얼굴 볼륨을 혼동해선 안 된다. 뭐든지 과유불급이다. 관리되지 않은 지방 축적은 오히려 피부 처짐과 탄력 저하를 가속하며, 장기적으로 노화를 앞당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피부와 연부조직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고, 이를 지탱하는 탄력 섬유와 근막층의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 결국 이중 턱, 볼 처짐, 팔자주름, 턱선 무너짐이 동반된다.
이 같은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 빠르게 나타난다. 애초에 노화로 인해 얼굴 내부의 지방층은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아래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고민이 있다면 동안을 위한 단계적 관리에 나서야 한다. 먼저 최우선 순위는 다이어트다. 전반적으로 얼굴의 볼륨을 줄이는 선행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무리한 체중감량은 지양해야 한다. 30대부터는 더욱 그렇다. 체중이 줄어드는 속도와 피부가 이를 따라 회복하는 속도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얼굴의 부피감을 줄이고, 단백질과 콜라겐, 항산화 영양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정석' 루틴을 따라야 한다.
또한 얼굴 살이 빠지는 과정에서 몰랐던 노화의 흔적이 드러날 수도 있다. 체중이 감소하면 지방층은 바깥으로 퍼지기보다 안쪽으로 재배열되며, 이에 따라 남은 피부가 아래 방향으로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결국 중안면부의 볼륨이 줄어들고 이중 턱과 턱선은 무뎌진다. 살이 빠졌는데 얼굴이 길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럴 경우 의학적 관리를 병행하는 게 탄력을 높이고 동안으로 거듭나는 보완 수단이 될 수 있다. 우선 얼굴 살이 빠지며 탄력이 떨어진 경우 실리프팅으로 얼굴의 선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피부 지지 구조를 보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요즘의 실리프팅은 단순히 피부 표면을 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꺼진 부위를 보완하고 깊은 층에서 조직을 고정하는 설계가 가능해졌다.
볼륨은 줄기세포로 채워볼 수 있다. 자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진피층에 주입함으로써, 피부 조직 회복과 밀도 개선을 유도하는 접근이다. 줄기세포 속 성장 인자 분비를 통해 콜라겐·엘라스틴 생성과 미세혈관 형성을 돕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꺼진 부위의 볼륨감을 자연스럽게 회복하고 피부 탄력 유지를 돕는다.
다만 이러한 접근은 개인의 피부 상태, 지방 분포, 노화 속도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과 안전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과도한 시술이나 단기적 변화에 집착하기보다는, 생활 습관 관리와 병행하는 장기적 관점이 중요하다.
도움말/ 팽팽클리닉(팽팽의원) 조민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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