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 큐레보 대상포진 백신CMO 권리 확보

'아메조스바테인' 경쟁 약물 대비내약성 우수 차별화 기대

GC녹십자가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와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CRV-101)'의 위탁생산(CMO) 권리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 물량 일부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글로벌 백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24년 6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GSK의 싱그릭스(Shingrix)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큐레보의 아메조스바테인은 싱그릭스와 마찬가지로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아메조스바테인이 합성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국소적인 주사 부위 통증과 전신 반응이 일반 백신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어, 내약성 측면에서 경쟁 약물 대비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초기 임상 2상에서 경쟁 약물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고 내약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큐레보는 현재 만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확장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까지 시험을 마친 뒤 곧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백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