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사들의 대표적인 건강 축제인 '2025 건강서울 페스티벌'이 오는 26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약사 500여 명과 시민 5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로, 서울시약사회는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히 직능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약사회가 약국을 지역 사회의 핵심적인 건강 관리 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약료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주려는 의도다.
시약사회는 그동안의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일방적인 정책 선전이 아닌 시민 참여와 실제적인 건강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변수현 공동준비위원장은 "홍보 요소를 제한하고 시민이 직접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집중했다"며, 약국이라는 공간을 시민들에게 깊숙이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24개 분회와 함께 총 16개의 다양한 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약 사진로 상담 ▲어린이 약사 체험 ▲의약품 안전교육 ▲당뇨 관리 ▲건강기능식품 상담 등이 있다.
특히 '약, 많을수록 헷갈리시죠?' 다제약물 관리 부스는 복용 중인 약 현장 상담과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앱 활용법을 제공하며, 심층 상담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약국과의 사후 연계 서비스까지 지원해 약료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임신·수유부를 위한 안전한 약물사용 길라잡이' 부스를 신설해 임산부의 흔한 약물 복용 고민을 상담하고 건강한 임신 문화를 돕는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내년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약사들이 행하는 약료서비스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지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전 분회 활동 성과를 직접 보여주고 환자를 발굴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모든 부스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근거 자료를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용화 공동준비위원장은 "건강서울 페스티벌이 1회적인 행사가 아닌 근거가 남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수집된 데이터를 약사회의 향후 정책 활용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와 현장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김영진 공동준비위원장은 새롭게 구축된 아카이빙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행사 전부터 정보를 얻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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