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 방한 행사 개최

한․일 양국의 의료기관 심사평가 절차 및 의료계 디지털화 등 의료현안 논의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는 지난 12일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회장 니시야마 히로야스)의 방한 행사를 개최하고, 한·일 양국의 의료기관 심사평가 절차 현황 및 의료계 디지털화, 의료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구시의사회와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는 오전 11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정영애 본부장)를 방문하여 한국 의료기관의 심사평가원 청구 절차, 현황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했다.

환영 오찬 후 클리닉 투어를 위해 올포스킨피부과의원을 방문하고, 병원에서의 전산 디지털화, 청구 및 접수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 3시 대구시의사회관에서 환영 간담회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민복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대구시의사회와 효고현보험의협회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의료계 디지털화와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뜻 깊은 행사로 이번 방문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대구시의사회와 효고현보험의협회가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더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효고현보험의협회 니시야마 히로야스 회장은 "효고현보험의협회에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의료계를 조금 더 이해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의료를 바라볼 수 있는 뜻 깊은 날이었다"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의료계를 만들어갈 수 있게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효고현보험의협회 니시야마 히로야스 회장의 '일본의 의사 수급 및 분배', 신용문 박사의 '아워홈 헬스케어' 발표가 있었고, 대구광역시의사회측은 손대호 동구의사회장이 '전 정부의 진료평가와, 현 정부의 의료정책, 의사 수급 및 의사의 불균등한 배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파업의 영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 토의에서는 효고현보험의협회는 "한국의 경우 5년에 한번씩 선거를 하게 되므로, 인기를 얻기 위한 정책이 있을 수 있다며, 한국처럼 의대정원 2000명을 한 번에 늘리는 것은 일본에서는 보기 힘들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만일 일본에서 이런 일이 있었으면 우리들도 깜짝 놀라고 사회적으로 큰일을 겪었을 것이다."라며 "어려운 문제기도 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국민들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다른 걸 염두에 두지 말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최적의 생활을 보장을 할 수 있을지, 정부와 의사회의 의견을 서로 맞춰 가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정부와 의사들의 대화와 타협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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