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과 세극등현미경, 위내시경검사 및 초음파 장비 등 의료기기와 우정의 선물상자 1,000세트, 의약품 등 전달
-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 및 간호사 대상 세미나 개최
- 현지 초등학교 방문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
2024년도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지난 7월 25일부터 4박 6일간, 캄퐁톰주 주립병원에서 경상북도 보건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공동으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해외의료봉사단은 총 202명으로 의료진 45명(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과 약사 5명, 의료기사 1명, 행정 등 지원인력 41명 등 총 92명과 캄보디아에서 통역 34명(국립민쩨이대학교 한국어학과), UYFC 회원 50명(Union of Youth Federation of Cambodia),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 및 간호사 20명, 현지 행정지원팀 6명이 참여했다.
◆ 대한민국 의료기술 전수 및 환자 진료를 통해 현지주민 4,455명(연인원 12,474명)에게 사랑의 인술 전해
해외의료봉사가 이루어진 캄퐁톰 주는 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으로 의료봉사 첫날부터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쳤다.
내과·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비뇨의학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안과·가정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14개의 진료과별로 구성되어 의과에서는 기본 외래 진료를 비롯해 위내시경 검사 10건, 내과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 114건, 산부인과 산과·유방·경부초음파 63건, 외과 양성종양 등 절제수술 53건, 근막동통유발점주사자극치료(TPI) 162건, 임상병리검사 분석 1,820건을, 치과에서는 기본진료 235명과 발치 및 충치 치료 161건, 레진치료 111건, 스케일링 51건, 불소도포 200건을, 한의과에서는 침·뜸 자세교정 등 483명을, 약제과에서는 조제 및 투약, 복약상담 4,055명, 간호과에서는 혈압 및 체온측정, 구충제 투약 4,055명을 시행하여 3일간 총 4,455명(연인원 12,474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외과 어린이 환자 중 엄지에 손가락이 하나더 붙어 있는 다지증(polydactyly) 환자가 있었는데, 이러한 장애는 손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수술이 늦어질 경우 동반된 변형이 심화되어 생활의 불편함과 추가적인 수술을 필요로 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빠른 성장시기인 점을 고려하여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여 우리 의료봉사단 외과팀에서 다소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지증 수술을 진행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이 함께 진료에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의료봉사단을 찾아준 현지 환자들을 위해 구충제 및 영양제 투여, 외용파스와 의료물품, 어린이 문구류 등을 지원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캄퐁톰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 지원 및 보건의료 학술세미나 실시
캄보디아는 대부분의 병원이 의료장비와 임상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를 원활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 마련이 시급하기에 금년 역시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안과 세극등현미경, 내과 위내시경장비 및 초음파 장비 등의 의료장비와 진료실 에어컨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하기 위한 현지 의료진 30여명을 대상으로 'My Experience on the Orthopedic Surgery'를 주제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김대근 교수가 학술세미나도 실시했다.
이외에도 강한 자외선 등으로 안과질환이 많은 현지의 노인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안과 시력 검사를 통해 돋보기 안경 1,000개를 배부했다.
◆ 캄퐁톰 초등학교 방문해 치아 불소도포, 체력증진 물품 전달
캄퐁톰주 초등학교 학생들의 치아 건강과 체력증진 활동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불소도포를 진행하고 체력증진 활동을 위한 축구공과 배구공, 사랑의 우정 선물상자인 문구류세트, 치약칫솔세트를 학교측에 전달하였다.
◆ 경상북도의 우수한 문화관광 홍보와 캄보디아 문화 교류 행사, 장학금 전달식
의료봉사 2일차 저녁에는 캄보디아 국회 외교위원장인 수스야라 국회의원 주최로 환영 만찬이 있었다. 그간 캄보디아 캄퐁톰주 지역의 환자들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임해 준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간의 감사패 교환과 봉사증서를 전달하였다. 또한 우리 봉사단원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K-POP 댄스팀의 공연과 국립민쩨이대학교 학생들의 K-POP 댄스 공연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에서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 캄보디아 국립민쩨이대학교에 발전기금과 장학금 총 $1,500를 전달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현지 환자 연인원 48,135명을 진료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캄보디아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등 그 인연을 지속해왔다.
특히,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는 우리 봉사단이 매년 100여명의 의료 봉사단을 파견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과 캄보디아 간 교류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우정의 메달(certificate of honer of friendship of decoration)을 받았다.
◆ 성공적인 의료 봉사를 마치고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의례적·일시적인 봉사형태를 탈피하여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지역의 의료시스템을 변화시켜 지역민의 건강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으며 여러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의료 수준을 끌어 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과의 행정적 협의를 통해 금번 11번째 해외의료봉사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는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캄보디아 국회 수스야라 외교위원장, 캄퐁톰 주립병원 관계자, 캄보디아 국회 김명철 차관 등 현지 인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큰 힘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하여 의료 봉사 단원들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소요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가 봉사 현장을 방문해 경상북도 의술 및 문화유산 홍보에 감사하며 격려를 전해와 봉사에 참여한 모두가 보람을 느끼고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또한 경상북도 지방보조금 1억 원, 경상북도적십자사의 우정의 선물상자 1,000세트(2천만 원 상당), 40개 제약회사의 의약품(1억3천만 원 상당), 대한의사협회 및 대구광역시의사회의 후원금 등 여러 단체에서 후원을 통해 내실 있는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경상북도보건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경북의사회 이길호 회장은 "캄보디아 환자들이 우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오토바이를 타고와 기다리는 것을 볼 때면 우리 봉사단원들 모두 마음을 다잡고 환자의 아픔을 돌보는데 집중하게 된다."라며 "의료봉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의 미비점을 점검하여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봉사단원을 격려해주기 위해 멀리서 와준 이철우 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수많은 환자 누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진료해준 모든 단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하며, 진심과 열정이 모이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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