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권태환)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학교가 아닌 전장에서 쓰러져간 10명의 학우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1950년 당시 대구의과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특히 같은 해 10월 평안북도 덕천 전투에서 많은 전사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당시 전쟁 직전 등록학생 수 299명 중 149명이 참전해 전사자와 행방불명 자는 47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가장 많은 전사자와 희생자는 1949년 입힉생(제21회, 22회, 동기생, 53춘추회)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들의 희생정신과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1980년 4월 경북대학 의과대학 동창생들이 의대 신관에 6,25참전 전몰 학우 추모비를 설립 했으며 매년 6월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6,25참전 학우 추념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은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참전하여 희생되었던 수많은 대구의과대학 재학생을 대표하여 6,25참전 전몰 학우 추모비에 기록된 10명의 학우들에 대해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9월 2일 100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참여한 전몰 학우 유가족을 찾는데 힘쓰고 있다.
명예졸업장 수여식은 오는 9월 2일 경북대학교 강당에서 있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00주년 기념식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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