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공보의의 수상작은 소록도병원에서 공보의로 근무하며 한센병 환자들에게 느낀 연민을 그린 ‘어미가 자식을 버리는 병’이다. 금상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온 몸이 꼬부라진 할머니 환자에게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은 ‘어머님의 마지막 선물’의 배동철 센터장(대한생명 대구검진센터 가정의학과/대구)이, 은상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진정한 의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를 쓴 ‘오르마의 별밤/대구 중구’의 신명준 원장(신명준 외과의원/경북 포항)이 선정됐다. 동상은 ‘동감하다’와 ‘가운을 입은 천사’의 김진화씨(조선대학병원 당뇨병센터/광주 동구)와 설계환 원장(설계환 소아과의원/인천 남구)이 각각 선정됐다.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약 2달간 총 193편이 출품됐으며, 한국 수필문학진흥회(회장 맹난자)에서 심사를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30일 보령제약 강당에서 열리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순금 25돈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수필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국 수필문학진흥회 맹난자 회장은 “명의란 육체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의사일 것”이라며 “글을 쓴다는 것은 의술의 수련을 넘어 마음의 수련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글을 많이 써서 마음의 병까지 고쳐 주는 명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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