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며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사랑니를 뽑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입니다.
사람은 평생 52개(유치 20개, 영구치 32개)의 치아가 나오는데 그 중 사랑니는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로 가장 안쪽에 나는 큰 어금니(제3대구치)입니다. 최근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9세 연령대에서 48.3%를 차지할 정도로 성인이 된 이후 사랑니에 대한 치료 비중이 크다고 합니다.
사랑니, 왜 문제가 될까요?
일반적으로 사람은 32개의 치아를 가지게 되나 작은 턱의 구조상 사랑니가 차지할 공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때 사랑니는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게 되는데 정상적인 치열에서 벗어나거나 공간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랑니는 치아 맨 뒤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고, 칫솔 또한 잘 닿지 않아 관리하기 힘든 치아 중 하나로, 충치나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는 인접면 치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치주염과 구취가 유발될수 있습니다.
사랑니, 꼭 뽑아야 할까요?
정상적인 위치나 방향으로 사랑니가 돌출되고 청결하게 관리가 가능하며 저작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굳이 발치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치아가 일부분만 돌출 또는 누워있어 칫솔질이 어렵거나 안쪽에 위치해 관리가 어려운 경우, 또는 잇몸에 완전히 매복되어 있어도 물혹 또는 양성종양을 발생시킬 수 있기도 때문에 사랑니의 비정상적 돌출, 또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문제가 된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 언제 뽑는게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사랑니 발치는 비교적 작업이 쉽고 치유도 빠른편입니다. 불편감을 느낀다면 당연히 발치를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매복된 사랑니는 나이가 들수록 발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발치하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는 발치로 인한 불편감이 더 적다고 할수 있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에서 발치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
치과 치료 중 사랑니 발치의 경우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치과에서 발치 및 치료에 대해 면밀히 상담받는 것이 위험 요인을 줄이는 방법일수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는 치과에서 난도가 높은 치료 중 하나로 개인마다 사랑니의 크기와 모양, 나온 형태 등이 각각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발치 계획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복된 사랑니는 발치 과정에서 여러 위험 요인(발치 중 치아의 파절, 신경의 손상, 인접 치아의 손상, 치조골의 골절, 상악동 천공, 피하 기종, 턱관절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발치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정확하고 빠른 외과적 처지를 진행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서영호 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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