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환자도 몰랐던 성소수자 모두가 안심하는 진료를 위한 책이 나왔다.
고대안암병원은 젠더클리닉 황나현 교수(성형외과)가 최근 단행본 '차별 없는 병원'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차별 없는 병원'은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의료를 종합적으로 다룬 서적으로,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에서 기획하고 의사, 활동가, 연구자 등 14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책은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안내 △성소수자를 위한 정신과 진료 △트랜스젠더를 위한 호르몬치료 △트랜스젠더의 성확정수술 △성소수자의 성 건강 △성소수자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의료 교육 등의 내용이 담긴 12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 책에서 황나현 교수는 강동성심병원 김결희 교수와 함께 '트랜스젠더의 성확정수술' 파트를 맡아 집필했다.
황 교수는 "성소수자들이 차별의 걱정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이 책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 데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자인 황나현 교수는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로서, 벨기에와 태국에서 성확정 수술법을 사사했다. 2021년 고대안암병원에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젠더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국내 최초로 소장을 이용한 성확정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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