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방흡입은 복부 팔뚝 허벅지 군살제거는 물론 모든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들을 위한 최후의 선택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비만의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당뇨병, 심장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예방 목적으로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술 건수가 늘면서 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고 있지만 간혹 저렴한 비용만을 찾다가 잘못된 의료기관을 선택해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로 인해 지방흡입 재수술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흔히 재수술이라고 하면 단순히 두번째 수술 정도로 여기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남아있는 지방의 양이 처음 수술할 때보다 적어 원하는 양의 지방을 뽑아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집도의의 고난도 술기를 요하는 정교한 작업이다.
재수술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부분 지방을 너무 많이 흡입하거나, 반대로 조금 흡입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수술 부위가 주변 부위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몸매 라인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장 많은 유형이 과다흡입으로 인한 재수술이다. 지방량이나 개인의 체형, 수술 후 보디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지방을 많이 빼면 다른 부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 수술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반대로 복부 등 부위는 지방을 과소 흡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복부는 다른 부위보다 지방량이 많고, 누워 있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져 선 자세에서의 형태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첫 번째 수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재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의학적으로 지방흡입 재수술을 받으려면 첫 수술 후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이는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야 수술 부위의 뭉침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이다.
재수술을 결심했다면 집도의의 술기와 임상 경험은 물론 체계적인 체형분석 시스템을 갖춘 곳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피부 두께, 근육량, 지방량, 잔여 지방층 등을 정밀하게 진단한 뒤 재수술을 받아야 원하는 보디라인을 만들고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첫 수술을 제대로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수술 전 정밀검사가 필수다. 전문의 상담 후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지방흡입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지방량, 피부탄력, 지방성상, 골격과 근육량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현재의 상태에 맞는 맞춤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 집도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흡입 재수술은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지방흡입 전문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형과 문제를 진단해 재수술을 시행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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