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의 경우 구강 내 올바른 위치에 맹출하여 윗턱과 아래턱의 사랑니가 정상적인 교합이 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는 관리가 잘 된다는 조건하에 발치하지 않는다.
사랑니를 발치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맹출하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음식물이 많이 끼어서 불편감을 야기하거나 앞 치아와의 사이에서 충치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다. 지금은 전혀 불편하지 않더라도 전에 이러한 불편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나중에 또 재발하여 생기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사랑니를 발치하는데 있어서 발치 후 환자분들이 겪게 되는 통증이나 감염과 같은 여러 합병증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되는 경향이 아주 높으므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사이에 발치하는 것이 비교적 발치 후 불편감이 적은 경향을 보인다.
또한 이러한 발치 후 통증이나 불편감의 정도는 치아의 뿌리의 모양과도 연관이 높은데, 뿌리의 모양이 많이 휘어져 있는 경우 발치 시 주변 치조골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커지게 되므로 통증이 좀 더 심한 경우가 많다. 특히 매복사랑니의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여 발치한 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불편감이 좀 더 심할 수 있다.
사랑니로 인한 불편감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분이라도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시는 것을 권장해드리며, 방사선 사진은 1~2년마다 한 번씩 찍어서 주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는지 확실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치한 이후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불편감 중 하나가 발치 부위에 음식물이 끼는 것이다. 보통 발치 후 2~3개월 정도의 기간을 거쳐 완전히 치유 되는데, 이 기간 동안은 가글을 수시로 열심히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발치 부위에 음식물이 함입된 채 오랜 시간 경과하면 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사랑니 발치 후 그 부위가 완전히 치유되기 전까지는 사랑니 앞의 치아가 이전과는 다르게 음식물을 씹는 저작력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어금니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물 섭취를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한 경우 어금니가 사랑니 부위에 밀리게 되어 두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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