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얇아지는 옷차림에 두려움을 느낀 다이어터들이 적잖다. 마음은 급한데 도무지 살은 빠질 생각을 하지 않으니 스트레스만 쌓여 간다.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혼자 늘씬해진 친구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다이어트를 위해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 중 최근 다이어트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버린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무엇보다 다이어터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군살이다. 허벅지나 팔뚝, 복부에 붙은 군살은 효과가 좋다는 다이어트 식품을 먹어도, 식사를 굶어도, 러닝머신 위에서 흠뻑 땀을 흘려도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이에 봄철을 맞아 비만클리닉을 내원해 의학의 힘을 빌리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방흡입 전후 사항을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많다. 특히 수술 중 멍과 부기, 압박복 관련 질문은 상담 중 꼭 받는 인기 질문이다.
지방흡입 수술을 받으면 멍과 부기가 남을 수밖에 없다. 보통 멍은 수술 후 1~2주간 남아 있는데,수술 후 멍이 생기는 이유는 지방 조직에 모세혈관이 다수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자극을 받으면서 피부에 멍이 들게 된다.
수술 후 부기도 필연적이다. 초기 1~2주 정도는 수술 부위가 붓고 빠지는 증상이 반복된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거의 사라지지만 잔 붓기는 최대 3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봄철에는 멍과 부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아직까지는 외투로 커버할 수 있고 노출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비키니 등을 입는 여름 휴가철까지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회복이 완료되는 시기 즈음엔 수영복은 물론 민소매, 반팔티, 핫팬츠 등 패션 아이템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수술 후 압박복 착용이 한결 수월한 것도 봄철 지방흡입이 추천되는 이유다.
지방흡입 후엔 반드시 압박복을 착용해야 한다. 압박복은 두껍고 탄력 있는 고탄성 소재의 언더웨어로 수술 후 회복을 앞당기고 보디라인 교정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지방흡입 후 압박복을 착용하면 진피층과 근육층이 맞닿으면서 지방흡입으로 인해 생긴 지방층 사이의 들 뜬 공간을 빈틈없이 유착시켜 통증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술 부위에 따라 허벅지 지방흡입을 한 사람은 레깅스 타입, 팔뚝·복부 지방흡입을 한 사람은 올인원 타입의 상의 압박복을 입는다.
날이 더울 때 압박복을 착용하면 땀이 나고 답답해 고역이 될 수 있다. 반면 봄철엔 압박복 착용으로 인한 더위와 답답함이 덜하고, 옷으로 가릴 수 있어 유리하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지방흡입수술은 회복까지 최대 3개월을 보는 게 좋다. 수술 후 부기와 멍이 부담스럽고 압박복 착용이 내키지 않는다면 지방흡입 주사인 ‘람스’를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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