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香氣)에 관한 모든 것을 과학적인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책이 나왔다. 아로마 약리학 전공의 박찬익 교수가 집필한 ‘향기치유 콘서트’다.
이 책은 호흡기로 전달되는 향기의 형태가 액체인지 증기 상태인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어떻게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오랜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연령별로 어떤 방식으로 향기를 맡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향기치유콘서트는 다양한 연구 배경과 진행 과정, 결과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필요한 향기 상식을 전하고 있다.
저자인 박찬익 교수는 향기를 잘 사용할 경우 해마 부분의 BDNF단백질을 활성화해 인지 기능을 회복시켜줌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임상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국책연구소, 국립대학병원과 임상을 진행해 사이프러스 에센셜 복합오일 no.8의 향기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입증했다는 것.
박 교수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나이 들면서 겪을 수 있는 인지 장애를 예방하고 후각 신경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과 후각 훈련 방법을 개발해서 보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우리사회에서 무분별하게 오남용 되고 있는 방향 제품에 대한 경감심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과학적 근거자료를 통해 그 이유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영유아나 아동기 어린이가 생활하는 공간에 진한 향기를 내는 방향 제품을 두는 것이 위험한 이유, 특히 휴게소에서 액체 상태로 뿜어져 나오는 합성향료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하게 밝힌다.
총 8부로 구성된 책은 향이 주는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기의 정의와 향 제품 소개를 시작으로 ‘생명, 향기를 만나다’, ‘기억이라는 뇌의 향연’, ‘치매예방접종 숲속 향기’, ‘숲속 향기의 은혜로움’, ‘건강하게 나이듦의 핵심은 후각 기능 유지’, ‘피해야할 후각 자극’, ‘40대부터는 조향사가 되자’ 순으로 구성됐다.
박찬익 著, 조윤커뮤니케이션 발행/신국판 204쪽/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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