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부작용 해열‧진통‧소염제 '최다'

식약처 "지난해 총 보고건수 26만2983건… 18개 성분 허가사항 변경"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것은 해열‧진통‧소염제로 파악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26만2983건으로 전년 25만7438건에 비해 약 2.2% 증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보고건수가 증가한 것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부작용 보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효능 군별로 살펴보면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것은 해열‧진통‧소염제로 14.7%(3만8591건)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항악성 종양제(항암제) 11.8%(3만1020건),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항생제)' 8.3%(2만1938건), X선조영제 7.7%(2만376건), 합성마약 7.1%(1만8591건), 소화성궤양용제3.6%(9474건), 기타의 화학요법제 3.4%(8828건), 진해거담제 2.6%(6746건),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2.1%(5547건), 정신신경용제 2.0%(5293건)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오심(구역)이 16.2%(4만2579건)으로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가려움증 10.4%(2만7317건), 두드러기 7.8%(2만604건), 구토 7.7%(2만133건), 어지러움 7.2%(1만8860건)로 뒤를 이었다.

보고 주체별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72.4%(19만474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조‧수입회사가 23.7%(6만2441건), 병‧의원 3.0%(7914건), 기타 0.8%(2098건), 소비자 44건, 약국 10건, 보건소 2건 순이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보고건수(2018년 17만1748건)가 증가한 반면 제조‧수입회사(2018년 6만8522건), 병‧의원(2018년 1만5415건), 약국(2018년 26건), 소비자(2018년 52건) 보고건수는 감소했다.

한편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토대로 통계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해왔으며 지난해에는 574개 품목(18개 성분)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반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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