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본연의 연구 업무 강화할 것”

[인터뷰] 제15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원장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은 기존의 수급 안정 중심 연구에서 가치사슬 분석을 통한 종합적 연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15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홍상 원장은 소속 연구원들의 연구 업무를 해야 할 연구하고 싶은 연구로 균형 있게 진행하면서 연구원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연구원 입장에서 하고 싶은 연구는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해야 할 연구는 자칫 강제성을 띨 수 있어 연구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홍상 원장은 선후배 간에 연구 방향과 목표, 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소통을 거쳐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조직이나 단체장은 늘 조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곤 한다. 김 원장은 원장이 모든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비합리적 일이라며 부서장과 연구원 간의 충분한 소통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연구원 전체의 의견들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조직의 성과가 부족했다는 외부 비판이 있다는 것도 그만큼 농경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라고 밝힌 김 원장은 스스로도 연구원 본연 업무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연구원들이 행정업무에 너무 얽매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본인을 비롯해 부원장, 부서장, 소속원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위해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적절한 운영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농촌경제연구원은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대응 연구를 추진 중이다. 연구 분야는 크게 직불제 개편, 농촌 유통피아, 농산업 가치사슬에 관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안과 이슈를 대응하는 연구 테스크포스팀도 꾸릴 예정이다.

김 원장은 특히 농산업 가치사슬과 관련해, 농경연의 품목 연구를 기존의 생산측면 또는 수급 안정 중심에서 가치사슬 분석을 통한 종합적 연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신입 박사를 포함해 농업 현장이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현장 중심의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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