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이상무’

[인터뷰] 농식품부 오순민 방역정책국장

농식품부 오순민 방역정책국장이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예방관리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검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방지를 위한 예방 관리에 역점을 두고 특히 여름철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정부기관들은 협업 체계로 ASF 유입 차단을 위한 국경 검역과 국내방역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오순민 방역정책국장(수석수의관)은 아직까지 국내 발생은 없지만 지난 해 8월 이후 중국 발생 이후 몽골, 베트남, 북한, 라오스 등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순민 국장은 중국 발생 이후 발생국 중심으로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에서 발생한 이후 접경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추진 사항만 보더라도 국경검역을 위해 과태료 상향, 휴대품 검역, 불법 반입축산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해외에서 반입될 수 있는 불법 반입축산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여행객들의 휴대축산물 300건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 ASF 유전자 검출이 18건으로 나타난 바 있다. 중국인 여행객들이 불법으로 몰래 반입했든 모르고 부주의로 들여 왔든 주로 소시지, 순대, 만두, 햄버거, 훈제돈육, 피자 등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되는 상황이다.

국내 방역도 고삐를 늦출 수 없다. 현재 주요 전파요인인 남은 음식물과 야생멧돼지를 관리하고, 바이러스 조기 검색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오 국장은 “ASF 예방을 위한 남은 음식물, 야생멧돼지, 불법축산물 반입 등 취약요소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농가에 대한 방역의식을 제고하는 초점을 맞춰 주요 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국민 홍보를 높이기 위해서는 외교부 등 관계부처, 지자체, 한돈협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ASF 예방수칙 홍보와 대국민 홍보영상 등을 제작,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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