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의약품 거점약국통한 공급 약사·환자 모두 만족

윤영미 센터장, 거점약국 200곳으로 확대…권역별 거점센터 구축도

의료용 대미의약품이 거점약국을 통해 환자들에게 공급된지 이제 100여일이 지났다.

지난 4월1일부터 거점약국을 지정하기 시작해 현재 30개의 거점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용 대마의약품을 필요한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윤영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은 17일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거점약국을 통한 의료용 대마의약품 공급은 환자들에게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일보를 내디딘 것"이라며 "약사 및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약사에게 전문 복약지도와 케어를 받을 수 있고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져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현재 30개인 거점약국에 대한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거점약국 확대에 대해 3/4분기에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현재 거점약국은 커버해야 하는 범위가 너무 넓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2차 거점약국 확대를 통해 전국에 200개의 거점약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윤 센터장은 "환자들이 느끼는 체감 거리가 중요하다"며 "거점약국을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며 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인력 및 예산문제가 발생한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의료용 대마 의약품의 회수에 대해서도 식약처에 논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윤 센터장은 "대마의약품에 대해 센터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기본 모토"라며 "회수 프로그램을 2가지로 구분해서 거점약국에서 회수하는 방법과 센터에서 직접 회수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에 의료용 대마의약품이 모이면 지방식약청 담당자의 입회 하에 전량 폐기 처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의료용 대마 의약품의 오남용 우려에 대해서도 환자단체, 의료진, 식약처와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센터장은 "의료용 대마의약품의 공급량은 환자단체, 의료진, 식약처 등과 합동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관리계획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조사를 통해 8만6000명이 해당 환자군으로 분류됐다"며 "약제가 워낙 비싸고 대체 처방군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에 처음부터 무작정 처방하지 않고 있으며 환자단체도 급박한 환자에게 처방해 줄 것을 의료진에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내년에는 권역별 거점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센터를 설립하고 거점센터에서 거점약국에 대한 교육과 서울에서 공급하던 희귀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 센터장은 "권역별 거점센터 구축은 예산이 확보되면 바로 진행할 것"이라며 "권역별 거점센터가 구축되면 환자에 대한 특별한 케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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