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은 캄보디아 렝 후아 의사(34)가 비뇨의학과(과장 정재일)에서 4주간의 연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캄퐁참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렝 후아 의사는 해운대백병원을 정년퇴임하고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간 박석산 교수에게 1년간 비뇨의학 수련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현지에서 배우지 못한 선진의학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부산백병원을 방문했다.
렝 후아 의사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에서 각종 임상현장과 비뇨의학의 최신지견을 경험하는 등 4주간의 연수교육을 수료했다.
렝 후아 의사는 “부산백병원에 와서 큰 수술장 규모와 로봇수술을 필두로 한 최신 시스템과 장비들,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의사들 간의 협조적인 체계와 화목한 과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캄보디아에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 내시경 수술을 비롯한 첨단 장비들을 이용하여 환자들이 고통없이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이렇게 경험한 여러 기술들을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다”면서 “캄보디아는 아직 시스템과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진단과 치료과정에 부족한 점이 많다. 부산백병원에서 배우고 익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의학수준을 발전시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캄보디아의 비뇨의학의 실정은 아직 비뇨의학에 대한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현재 비뇨의학 전문의 제도는 없고 10명 내외의 의사들이 비뇨의학 인정의로 근무하고 있다. 복강경 시스템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개복수술을 받고 있고, 진단 및 치료 과정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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