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는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제1회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50편의 에피소드를 모은 작품집 '따뜻한 손길 마음에 담아'를 출간했다. 작품집에는 현재 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들의 간호에 대한 열정과 소박한 인간애가 담겨 있으며, 한국방송작가협회를 통해 방송작가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조자 회장은 발간사 '우리들의 소명, 세상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하며'를 통해 “24시간 묵묵히 환자 곁을 지켜 온 우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왜 간호사의 길을 택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면서 “우리가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어야 할 영혼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이 책에는 아픔에 지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발간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작품집을 통해 오늘도 아픔에 지친 이들을 보살피는 우리들의 소명이 세상에 올바로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작품집은 대상을 포함한 수상작 8편과 본선에 올랐던 42편의 글들이 생동감 있게 △제1막 '커피와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시절' △제2막 '환자보다 보호자를 더 사랑하게 된 간호사 이야기' △제3막 '진정 ‘가위’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제4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등 나뉘어져 실려 있다. 이번 작품집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선희 간호사(일산백병원 내과중환자실)의 '커피와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시절'은 우리가 무심코 습관처럼 마시는 한 잔의 커피를 소재로 간호사 자신의 성장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이 건네준 커피 한 모금으로 삶의 의지를 갖게 된 한 환자와의 소중한 인연까지를 유연하게 이끌어 내어 커피향 같은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을 받은 최윤경 간호사(가톨릭대 성모병원 12서병동)의 '약속'은 간호사들의 차갑게 빛나는 하얀 가운은 얼핏 냉정해 보이지만 그 속엔 어떤 응급상황에서도 냉철한 이성을 유지함으로써 환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깊은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을 잘 보여 준 에피소드라는 극찬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받았다. 한편 에피소드 공모전은 살아있는 간호현장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방송작가에게 제공함으로써, TV 드라마나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호사들의 이미지를 높이고 직업의 전문분야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2년마다 개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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