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축성위염 환자 10% 암 발생 가능성

[질병탐구/위염] 인터뷰 /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원인 다양해 완치 어렵고 재발도 잦은 편
속쓰림·소화불량 계속되면 내시경검사를

현대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위염의 원인으로 과식, 폭식, 과음,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등이다. 위염은 보통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팽만감,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다만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증상에 익숙해져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문제가 뒤따른다. 이 때문에 조기검진 및 치료, 식습관 교정 등을 통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를 만나 위염에 대해 들어본다.

Q. 위장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질병이 위염과 위궤양인데 두 질환의 차이는 무엇인가?

A. 두질환은 시간적인 연속성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위염은 위 벽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10명중 1명이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며 명치부위의 통증, 속쓰림, 복부 팽만감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은 위염 등으로 점막에 염증이 계속되면서 점막이 얇아지고 약해져 손상을 입게 되면서 점막이 깊이 패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증상은 위염과 비슷하게 속쓰림, 명치 통증, 복부팽만감 등이 발생합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점막이 뚤려 장천공, 출혈 등이 발생하며 만성적으로 진행하면 출구 폐색이 발생하여 식이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만성위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만성위염은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한번 진행하면 회복되지 않는 위샘의 위축 혹은 창자상피화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내시경적으로 분류하면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비후 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재성 위염은 위 점막이 염증, 결손, 재생을 반복합니다. 그에 비해 재생속도가 결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위축성 위염으로 점막이 위축되고 퇴색되어 점막 밑에 혈관이 그물모양으로 투시됩니다. 비후성 위염은 위장 점막의 주름이 두꺼워진 상태로 위궤양과 위액 과다 분비 등이 발생하며 위암 가능성도 있어 주기적인 관찰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위축성 위염의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A. 위축성 위염은 아까도 말했듯이 염증이 만성화 되어 혈관까지 관찰될 정도로 위장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된 상태입니다. 만성위축성위염이 모두 암으로 발전되는 건 아니지만, 심한 경우 10% 정도에서 암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역시 중요합니다.

Q. 위염 예방을 위함 음식으로 양배추는 예부터 널리 알려진 식재료인데, 그 효과가 정말 있는지?

A. 속이 쓰리거나 위궤양이 있을 때 양배추가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유는 양배추에 염증을 치료해 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산화 성분으로 다만 대부분 채소에도 동일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채소 종류와 관계없이 드시면 됩니다. 몇 가지 의학 저널에서 보면 양배추 등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 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여 기능성 소화불량을 앓고 있는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위염이 자꾸 재발하는 이유는?

A. 위염은 원인이 다양한 질환입니다. 이 말은 즉, 다양한 문제들이 위염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스트레스, 술, 담배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때로는 진통제나 항생제 등의 약으로 급성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벽이 약한 환자들의 경우 커피 등 음식의 영향도 제법 있는 편이죠. 이러한 이유로 위염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매우 흔합니다.

Q. 위염 치료방법은?

A. 위염은 위에 설명했듯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한 가지 치료가 아닌 병합적인 치료 방침이 필요합니다. 약 복용외에도 식습관의 변화 및 생활 습관의 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위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위염 발생 시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를 복용하면서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염은 한번 치료되었다고 하여도 재발이 매우 흔하고 만성위염시에는 암 발생과도 관련성이 있어 병원에서 내시경 등을 통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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