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병원회(회장 박경환)는 지난 31일 오후 2시 부산벡스코 2전시장 121호에서 2018 부산광역시 ‘2018의료경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8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과 연계한 이번 세미나는 부산시병원회가 매년 회원병원들의 병원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도 회원병원들의 큰 관심사 부분을 다루는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박경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의 변화로 문재인케어, 노동문제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가운데 요즘 남북한 관계 개선으로 북한의 의료제도를 알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부산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당면 현안과 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은 축사에서 “문무를 겸비하는 차원에서 이런 학습시간이 필요하다”며 “병원경영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문제는 경영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협상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협회는 회원병원과 고통을 나누며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과 부산시의 새로 조직된 부서인 김윤일 문화복지진흥실장 축사로 이어졌다.
강연에 들어가 주 52시간 근무 정부시책에 발맞취 유연근무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근로시간의 판단기준, 연차휴가 관련 근로기준법 등을 다룬 '근로시간 단축교육'(신명석 대신노무법인 대표)에 이어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전무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의 양 축인 비급여 전면 급여화인 보장성강화와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다루며 전제로 삼고있는 의료서비스 전면재정비, 수가체계 재조정이 난제이고 개별 의료기관 병상규모의 제도적인 제한에 대한 저항이 예상된다. 일본 내 1천병상 규모 병원인 가메다병원을 소개하면서 환자와 고양이가 동거는 안 되지만 일정공간에서 고양이와 만날 수 있다는 개념을 도입해 실정법에 위배되지만 않으면 모두 다 한다는 마케팅전략을 소개했다.
통일사회보장연구센터 황나미 박사는 북한은 국영의료체계의 일원적 관리, 전반적 무상치료제이며 1~4차 서비스 전달체계를 갖추고 재원조달은 국가재정으로 월급의 1%, 사업장은 7%를 사회보장비로 통합징수한다. 의료인력으로 2016년 인구 1천 명 당 의사 3.5명 정도, 의사구분에서 의사 조의사 고려의사 위생의사로 나뉘며, 구강의사 약제사 조산원 간호원 간호 보조인력으로 구분된다. 공장 병의원 리 동 진료소 인민 병의원 등은 1차로, 시군병원 구역병원 결핵요양소 간염요양소가 2차로 200여 개소, 도 중앙병원 의대부속병원 결핵예방병원 간염병원이 3차, 평양의대부속병원 조선적십자병원 중앙결핵병원 기타특수병원이 4차에 해당된다.
최근 북한 보건의료체계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2, 3차 병원 현대화와 유경안과종합병원, 옥류아동병원 건립했지만 실상은 차별진료로 90%이상은 주민 의료서비스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장마당에서 약품구입이나 자체 민간요법으로 해결하고 있다. 항생제 부족으로 중국 수입약제가 만연하고 약물부작용과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보고됐다.
이어 남북 보건의료 협력추진전략으로 기존 남북정상/당국자 합의사업과 남북 기존 추진 중단사업을 들 수 있고 이를 위해 남북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10.4 공동선언 제 6조에 '남과 북은 보건의료분야 협력사업 내용'으로 병원, 의료기구, 제약공장 및 건설, 원료지원, 전염병 통제, 한의학 발전 등 협력을 위한 실태조사를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한다는 조항을 제시하고 있다.
<2018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한편, 이날 31일부터 1일까지 벡스코 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8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개막식은 8월 31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1전시장(2홀) 입구에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한 해외바이어, 국내 의료기관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8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의료와 관광을 테마로 의료관련 국제세미나와 다양한 체험행사 등을 준비하여 국내외 참관객들의 방문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 극동지역 방송국 블라디보스토크와 몽골 TV5, UBS TV, ULZⅡ TV 등이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 전 일정을 특별취재하고, 러시아와 몽골에 부산 의료관광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을 찾은 의료관광객이 2009년에 2,419명에서 2017년에는 13,555명으로 8년 동안 무려 560%나 증가했다. 현재 부산의 원격의료진료시스템이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고, 부산의 원격 의료 진료사업과 의료기술, 서비스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의료기술과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잘 결합해서 의료관광과 의료산업의 세계화에 더 투자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은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의료산업과 의료 R&D 시설, 요양 및 항노화 시설 등 관련 산업의 집적을 도모해 의료관광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지역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의 주요행사로는 전시행사, 국제세미나, 해외바이어 비즈니스 상담회 및 팸투어 등으로 이뤄지며, 전시행사는 의료관광관, 의료산업관, 의료체험관, 특별전시관 4개 전시관으로 구성 운영한다.
부대행사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필라테스 요가, 아로마 디퓨저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건강상식 OX 퀴즈 등 체험행사와 외국인 대상의 부산의료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행운의 볼뽑기 등 경품이 푸짐하게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관광공사, KBS부산, 부산MBC, 부산광역시 병원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병원간호사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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