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의료기기 임상시험 돌입

리메드, 치매 치료용 경두개자기장 자극기 임상

정확한 위치를 찾아 원하는 자극을 줄 수 있는 경두개자기장 자극기가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메드(대표 이근용)는 브레인 네비게이션 융합 경두개자기장 자극기의 뇌신경 기능회복치료에 대한 유효성 평가 목적의 탐색임상시험과 하반기 혈관성 치매 치료 탐색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리메드에 따르면 최근 개발된 브레인 네비게이션 융합 치매치료용 경두개자기장 자극기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상반기에 서울성모병원(정신과 이창욱 교수)과 서울삼성병원(뇌신경센터 나덕렬 교수)에서 브레인 네비게이션 융합 경두개자기장 자극기의 뇌신경 기능회복치료에 대한 유효성 평가 목적의 탐색임상시험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구분되며 일단 치매가 발병되면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해 예방 및 조기진단이 중요하고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초기 인지장애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치매 진행을 느리게 하는 방법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리메드는 정확한 경두개자기장 자극을 통해 치매 등 뇌의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위 여러곳을 정확하게 자극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자기장 자극기 전용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경두개자기장 자극기가 환자의 MRI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와 트랜스듀서를 네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인식, 실시간 연동을 통해 자극하고자 하는 치료 부위를 정확하게 자극, 치료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

리메드 담당자는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의 방식에 비해 3배 이상의 치료정확도 및 치료 효율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메드는 지난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혁신사업-수요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사이어트, 서울성모병원, 엔시트론과 산학연병 공동으로 치매 치료용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1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또 차병원(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에서는 경두개자기장 자극기를 이용한 혈관성 치매 치료를 위한 동물심험(전임상시험)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탐색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메드는 "임상시험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탐색 임상시험 종료 후 제품의 업그레이드 및 허가용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 오는 2020년 식약처 품목허가 및 상용화를 목표로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메드는 지난 2003년 창업 이후에 경두개자기장 자극기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대표적인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