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2017의사의 날 기념식

의협 회관 신축과 ‘문재인 케어’에 대한 강력한 반발 예고

부산시의사회(회장 양만석)는 지난 11월 18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의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제35차학술대회 부·울·경 학술대회도 같이 열렸는데, 올해 의학대상 시상식과 함께 풍성한 학술강연으로 이어졌다.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

양만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부산시정과 시의회 정책에 협조한 결과 건강보건 전문가로서 부산시의사회가 부산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든든히 해냈고, 서병수 시장은 부산지역의 저조한 건강지표 향상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데 이어 부산시의사회도 적극 동참하여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전국 16개 시범사업지역에 부산진구와 사상구, 북구 등 3개 기초자치구가 선정돼 고무적인 일이다”면서 “2017년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문재인 케어를 의료전문가와 협의 없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하는데 국민들에게 의료혜택이 많아지는 정책에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졸속으로 시행되면 의료기관은 물론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보험재정이 불안해지면 의료보험료가 폭등하게 될 것이다”고 일갈했다. 이에 반발한 의협은 12월 10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어 시의사회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건강지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인 고혈압·당뇨 등에 관한한 잘 갖추어진 보건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교육과 상담을 통해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부산시와 시의사회가 협력해 지역주민 건강지표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부산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방난임사업, 치매사업이 의사, 한의사 뿐만 아니라 시의회와도 협력해 비용 및 효과면에서 사업의 우수성 제고로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무진 의협회장

추무진 의협회장은 “창립 71주년을 맞은 부산시의사회는 뛰어난 조직력과 결집력을 과시하며 의료계의 발전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아낌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의료계의 현안 해결에도 열정적 동참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부의 정책발표 중 보건의료 분야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의료계가 변화에 따른 어려움도 있겠지만 지혜를 모아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면서 12만 의사들의 위상이고 협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회관을 안전 상의 이유로 44년 만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에 따른 특별회비와 기부금 모금 등 불가피한 점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집행부는 각고의 노력으로 회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산시의사회는 의협회관 신축기금으로 2천만 원을 모아 12만 회원의 숙원사업이 조기 달성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추무진 회장에게 전달했다.

의학대상 학술상에 황현용 교수(고신대 복음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현준 부교수(부산대병원 비뇨기과), 사회봉사상은 김중래 원장(성심마취통증의학과의원),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정우진 부교수(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이호섭 부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내과)에게 돌아갔다.


학술발표에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류마티스내과 김근태 교수는 외래에서 관절통의 감별과 치료 중 관절통과 관절염의 임상적 차이를 설명하면서 관절주위 통증은 특정방향의 능동적관절운동 범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고혈압약물의 실제 적용이란 주제로 동아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일 교수는 150/90mmhg 왜래 혈압으로 내원한 45세 남성의 치료과정을 설명하면서 CCB, ARB, 베타 차단제, 이뇨제 사용 등 예후를 관찰 치료한 사례를 소개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감염내과 김용균 교수는 감염병원 예방교육이란 주제로 공기전파, 비말전파, 접촉전파, 혈액매개 전파 등 미생물의 전파 경로를 소개하면서 격리실이 없는 경우 외래환자를 대하는 방법으로 의료인도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전제로 손위생과 마스크 착용 방법을 구체적 제시했다.

특히 이날 의사의 날을 겸한 학술대회 참석 인증을 QR코드화 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등록하면서 강화된 처리규정에 반해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고 자동화 간소화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기념식 후 의사 회원으로 구성된 닥터심포닉밴드와 부산의사합창단 및 부산의대 통기타 동아리 ‘밀라스’의 공연에 이어 만찬과 함께 경품추첨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의장, 하태경 국회의원, 이진수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김선옥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등 관계 내빈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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