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이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현지 의료기관들과 환자 의뢰 및 교류를 위한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보건복지부의 2017년 해외환자 유치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는 김동원 병원장과 황상연 진료협력센터장이 참가해, 현지 의료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방문단은 첫날인 26일 블라디보스톡 Korea Medical Center를 방문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무료진료를 제공했다.
27일 오전에는, 연해주 지역암센터(Prymorsky Regional Oncological Company)를 방문해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환자 및 의료진 연수 등에 대해 협의했으며, 의료 교류 세미나를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우수한 암 치료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프로피 클리닉(Profi Klinik)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와 현지 병원을 원격으로 연결해 시연진료를 통해 원격진료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진료의 장을 열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동원 병원장은 “세 의료기관 모두 원격 진료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연해주 지역암센터 의료진들이 만족을 보였는데, 블라디보스톡과 부산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오히려 모스크바보다 빠르고 편리하다며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또 블라디보스톡에 2018년에는 최신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될 예정이어서 수준높은 방사선치료 기술을 보유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자문을 미리 부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지역은 블라디보스톡과 직항 노선이 상시로 운행되고 있어 암 치료를 받기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받은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의학원은 적극적인 진료협약 체결 뿐 아니라, 부산시가 운영하는 해외의사 연수 프로그램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러시아 환자 유치와 의료기술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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