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외과 채병도 과장을 남극 장보고기지에 파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2014년에 설립된 장보고기지는 남극 본대륙(남위 74° 37′, 동경 164° 12′)에 위치해 있고, 남극의 무한한 자원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연고권 획득과 극지 연구를 통한 기초과학 향상을 위해 세워졌는데, 장보고기지에선 세종기지에서 하기 어려웠던 고층대기학, 빙하학 등 순수과학을 비롯해 남극의 미생물,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연구 등 다양한 응용과학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대동병원 채병도 과장은 내년까지 남극에 머물며 우리나라 의료진을 대표해 극지연구소 소속 대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외과전문의 채병도 과장은 “아무나 갈 수 없는 극한지역인 남극이라는 곳에서 의료인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면서 “극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대원들의 건강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밝혔다.
박경환 병원장은 “채병도 과장은 평소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다니는 등 사명감이 투철한 의사였다”며 “극지라는 한정된 여건과 의료인 수급이 어려운 환경인데도 채병도 과장이 큰 결심을 내려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대동병원은 남극으로간 채병도 과장을 격려하기 위해 원내에서 남극으로 엽서 보내기 프로모션을 전개해 앞으로 환우들과도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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