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제약(사장 김경락)은 유트로게스탄(성분명 프로게스테론, 200mg) 질좌제의 투약 편의성과 위생성을 크게 높인 전용 투약기(사진)를 개발하고 출시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트로게스탄은 벨기에 베신스의 오리지널 제품으로, 지난해에만 약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프로게스테론 시장 1위 품목(IMS 16년 기준)이다. 한화제약이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전용 투약기는 200mg 질좌제에 사용된다.
투약기는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 재질로 만들어져 민감한 여성의 질에 부드럽게 적용할 수 있다. 질 구조 특성에 맞게 설계되어 거부감 없이 편리하게 투약할 수 있다. 특히 손을 사용하는 수지 삽입법보다 질 내 정확한 위치에 투약 가능하며, 멸균 처리로 감염 위험이 줄었다.
한화제약은 이 같은 장점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유트로게스탄 출시 국가 중 최초로 투약기 개발에 나섰다. 개발에는 많은 비용이 투입됐지만, 환자 이익과 편의성이 큰 만큼 무료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트로게스탄 200mg 질좌제는 프로게스테론 결핍으로 인한 불임 여성의 난모세포 공여프로그램, 체외수정에서의 프로게스테론 보충요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특히 여러 연구를 통해 조산을 예방하고 습관성유산 임신부의 임신 유지율 증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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