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아는 의사가 생겼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응급의학과 의사의 고군분투기

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생생한 현장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응급실’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드라마를 통해, 뉴스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응급실이 어떤 공간인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응급실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고성과 신음소리, 야전병원 같은 혼란함, 긴 기다림과 비싼 비용을 떠올리는 이도 많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응급실도 결국 사람이 있는 공간, 사람이 치료하고 사람이 치료받는 공간이라고 말하며 쉽게 보이지 않는 응급실 속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10여 년 동안 응급실 의사로 지내며 겪었던 다양한 환자들과의 에피소드를 담담한 문체로 담고 있다. 그 기록을 따라가며 듣다 보면 어느덧 독자가 한 명의 응급실 의료진이 되어 환자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빠져들게 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환자를 앞에 둔 그 순간, 내 결정이 환자의 생사를 가르게 된다면?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그 결정의 순간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주위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말미에 부록으로 응급실 사용 설명서를 두어 나와 내 가족이 갑자기 아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응급실에서는 어떤 처치를 받게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독자를 위한 오픈 채팅방도 있어서 24시간 언제든지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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