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자격시험 6969문항 중 ‘윤리문제 1건’

대만 1/15, 일본 1/8 수준…김명연 의원 “의료인 윤리의식 중요”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29개 보건의료직종을 뽑는 시험 전체 6969개 문항 중 윤리문제는 단 1건에 불과해 의료인의 윤리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새누리당 안산단원구갑)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9개 직종 시험 6969개 문항 중 의료직무윤리를 묻는 윤리문항이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된 단 1건의 윤리문항마저 의사국가시험에만 출제되고 있어 의사시험을 제외한 국시원 주관의 모든 보건의료인자격시험에는 윤리문항이 다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 직능별 시험>

의사, 예비의사, 치과의사, 치과의사예비,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영양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 위생사, 1급 응급구조사, 2급 응급구조사, 의지보조기기사, 간호조무사,
보건교육사 1, 보건교육사 2, 보건교육사 3, 요양보호사, 언어재활사 1,
언어재활사 2, 특례시험(1·2급 언재)

의사국가시험 윤리문항 출제비율은 400문항 중 한 건으로 0.25%에 불과해 500문항 중 10문항인 일본의 2%, 80문항 중 3문항인 대만의 3.75%에 비해 턱없이 낮아 국시원이 의료인 윤리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의사시험출제 중 윤리문항 수>

구분

2013

2014

2015

2016

전체 문제수

400

400

400

400

의료윤리 문제수

1

1

1

1

이에 김명연 의원은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은 숙련된 기술과 지식뿐만 아니라 철저한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이 필요하다보건의료 종사자분들이 존경받는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격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만큼 시험에서 윤리문항 비중은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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