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은 단 36%에 불과

송석준 의원,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 높여야"

공립요양병원 중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한 곳은 단 36%인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 현황'을 보면 이 같이 나왔다.

공립요양병원내 치매환자 비율은 10명 중 7명(68%, 2016. 6월 기준)에 이르고 있으나, 정작 치매전문병동은 공립요양병원 전국 77개소 중 28개소인 36.4%만 설치돼 절대 부족했다.

또 치매전문병원 병상 수도 공립요양병원 전체 병상 수 1만3202개의 11.5%인 1518개로 치매노인들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한계가 드러났다.

치매전문병상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1691개→ 1518개)으로 나타났는데, 보건복지부의 치매관련 시설 및 장비 지원까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공립요양병원의 치매노인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공립요양병원에 치매관련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2013년 25개, 2014년 23개, 2015년 2개로 지원량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송석준 의원은 "치매노인 문제는 많은 가정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공립요양병원 내 치매 전문시설을 시급히 확충해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은 치매환자는 67만6000여명이며, 치매로 인한 연간 총 진료비는 1조6100여억원(2014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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