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가 분양 실적이 저조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 MOU 체결현황 및 실제 투자규모’에 따르면, 137건의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됐지만 실제 분양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16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체결돼 있는 투자양해각서는 137개 기업과 10개 연구소가 260만7255㎡(78만8700평)의 면적에 95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MOU 체결 기업의 실제 투자현황을 보면 분양면적은 원래 계획의 7.9%인 20만5818㎡(6만2260평)에 불과하고, 투자금액도 당초 계획의 3.7%인 349억원에 불과해 분양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7년 한-미 FTA 타결에 따른 국내 보완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은 358만㎡(산업단지 232만㎡/배후도시 126만㎡)의 조성 면적에 2020년까지 150개 기업과 10개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계획 하에 정부는 매출 15조원, 2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규제 및 지원조건 등을 면밀히 조사해 체결한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농어업과 연계해 식품산업을 발전시킬 전략과 인프라를 마련해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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