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

[인터뷰] 대전보건대학교 화장품과학과 안정림 교수

최근 대전보건대학교 교수직을 맡은 안정림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이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화장품 인재’를 육성하는데 주력할 뜻을 밝혔다.

지난 3월 대전보건대 화장품과학과 석좌교수로 부임해 강의를 시작한 안 부회장은 화장품회사가 원하는 인재, 특히 인재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 회사에게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충청북도가 주최한 화장품산업발전방안에 관한 특강을 진행한 그는 대전보건대 교수직을 제안받고, 화장품학과 재학생들이 기업이 원하는 분야에서 이론 습득과 함께 제대로 된 실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느껴 교수직을 수락했다.

안 부회장은 이제 교수로서 40년 동안 화장품업계에서 쌓은 경력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1974년부터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할 때 화장품담당 공무원들과 만나면서 화장품산업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이후 화장품관련 제도와 법규를 공부하면서 이 방면의 전문가가 됐다. 이같은 경험이 지난 2000년 화장품법을 제정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점은 화장품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안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은 자체 인재 풀이 있어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중소화장품 기업의 경우 이런 시스템이 없어 인재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강의 커리큘럼도 기업 맞춤형 실무 교육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화장품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 부회장은 학기가 시작된 지 한달 정도 지났지만 벌써 학생들에게 과제 많은 교수로 소문 났다의외로 화장품 교육에 관련된 교재가 부족해 앞으로 제대로 된 교재를 만드는 것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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