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약사회 2015년도 약사연수교육 개최

“상주시약사회, 조아제약 메디컬센터 건립 백지화 촉구”

경북약사회는 지난 30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 홀에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약사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10시 30분 이호일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한형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 약사도 앞으로 없어져야 할 직업 중 하나라”고 말하고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도퇴 될 수 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연구 노력하는 자세로 오늘 교육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민 속에 약사가 함께 해야 한다면서 약국경영 활성화 차원에서 건기식은 물론 체외진단, 동물약 등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회세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상에서는 먼저 대한약사회장 표창에 송근우(포항), 임진형(김천)회원이 약사 직능에 기여한 공로상이 주어졌고, 방문약손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경상북도지사로부터 경북약사회 기관 표창과 함께 한형국 회장은 그간 성실히 이행해 온 26명의 공로 회원 중에서 의성의 양원철 회원이 대표로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날 연수교육에서는 또 최근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이 상주시내 메디컬 센터 건립을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시공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한 상주시약사회 회원 20여명이 단상으로 올라와 메디컬 센터 건립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제약사 본연의 책무를 망각한 채 합법을 가장한 변칙운영으로 약업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당 행위를 성토하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할 시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조아제약에 있다는 구호 제창과 함께 강력히 비난하고, 향후 이와 유사한 제약사나 도매유통의 거대 자본이 약국 시장으로 넘어 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북약사회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상주시약사회에 힘을 실어 주었다.

연수교육의 연자와 연제는 다음과 같다.

◊ 1교시 약사정책교육 및 질의 응답 - 윤영미(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 2교시 체외진단 제품 소개와 활용법 - 황은경(경성대 약학박사)

◊ 3교시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서비스 - 김철수(대구심평원 전산차장)

◊ 4교시 활성비타민, 드럭머거 - 신동기(일동제약 학술팀 위원)

◊ 5교시 약물이상 반응 사례와 자발적 보고 - 이모세(지역의약품안전센터 부센터장)

◊ 6교시 약화사고 대처방법 및 약국 보험의 이해 - 조재영(동부화재 대한약사회 담당 팀장)

◊ 7-8교시 마약류 관리 - 엄재웅(도식품의약과 사무관)

성 명 서

조아제약이 88년 설립된 이후 그 동안 꾸준히 우리 약사들과 양병학 등 학술연구 활동은 물론 메디팜 체인 사업을 추진하여 동반성장해 왔으나 의약분업 시행 15년을 맞이한 현 시점에서 관내 상주지역에 메디칼 센타를 세워 지역의료시장을 석권하려는 작태에 대해 경북약사회원 모두는 큰 우려를 금할 수 가 없다.

신약개발과 양질의 의약품을 생산하여 인류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숭고한 사명과 목적을 기업 이념으로 삼아야 하는 제약사가 본연의 임무를 뒤로한 채 눈앞의 이익과 손쉬운 방법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타락한 기업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는 조아제약에 배신감마저 든다.

그간 약사들의 도움으로 오늘의 조아제약이 있었음을 망각한 체 허울 좋은 명분과 거대 자본을 무기로 의약분업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탈법 행위를 자행함으로서 대인 면허인 의원과 약국의 생존권을 침해하려는 수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조아제약은 현재 추진 중인 상주 메디칼 센타 건립을 즉각 백지화하고 제약사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건강사회를 염원하는 약사회와 동반자로서 역할을 기대하며 우리의 간절한 요구를 뿌리칠 경우 발생되는 일련의 모든 일은 조아제약에 그 책임이 있음을 밝혀 두고저 한다.

아울러 향후 이와 유사한 제약업체나 의약품 유통 업체의 대자본이 약국시장을 넘보고 진출 시는 약사회에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결사항쟁으로 대처할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2015. 8. 30

경상북도약사회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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