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바이오협회의 제4대 회장으로 추대된 서정선 회장은 앞으로 바이오기업들이 기술과 경영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실질적인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협회를 더욱 전문성 있는 단체로 육성하는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 내에 있던 기존 ‘바이오경제연구센터’를 ‘바이오경제진흥정책센터’(가칭)로 확대시켜 협회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바이오산업은 제약, 의료, 환경 등을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매출을 얻는데 협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바이오산업은 약 8조원 대 시장규모를 지니고 있지만 국내엔 관련 산업진흥법조차 없는 실정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또 복지부나 미래부 등 부처 간 업무와 지원 정책 등이 상이해 향후 바이오협회에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바이오업계의 애로사항이나 개선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간게놈 프로젝트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한 서 회장은 바이오산업 역시 인간게놈을 분석해 예측이 가능한 의료기술이나 신약으로 연계, 발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전자 분석에 의한 표적치료의 경우 예방의료나 신약개발 등 적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현재 미국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정밀의학’을 언급하면서 치료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미국 국립보건원, FDA 같은 기관들도 유기적으로 업무를 연계해 인간 유전자 분석에 의한 표적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 회장은 바이오협회의 장점으로 ‘젊은 인력, 고급 인력’이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앞으로 바이오산업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재직자 전문인력 △유전체 산업인력 △차세대바이오융합 인력양성 등 인력 교육 사업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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