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임신 준비의 첫걸음 'AMH 검사' 받으세요

관할 보건소나 e보건소에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민정현 기자 2026.08.25 11:26:09

온여성의원 최윤서 원장 /사진 제공=온여성의원

우리나라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임신 이전부터 건강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궁근종 등 산부인과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비만 등과 같은 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임신 합병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기 전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임신계획이 있다면 미리 건강검진과 산전검사를 하고 이상소견이 있을 경우, 치료하고 관리해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고 치료 부담도 줄어든다.

최근 산전검사로 AMH(항뮬러관호르몬) 검사를 많이 하는데 이 호르몬은 나이가 듦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폐경 이후에는 검출되지 않아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생리주기 어느 시점이든 간단히 채혈해서 검사할 수 있다.

다만 AMH 수치는 난자의 '양적' 지표일 뿐 난자의 질이나 실제 임신 성공을 보장하는 단일 지표는 아니어서, 부인과 초음파 등 다른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임신 전 건강관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아서 정부에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결혼 여부, 자녀 유무와 상관 없이 20~49세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을 최대 13만원 지원한다. 신청은 관할 보건소나 e보건소에 하면 된다.

온 여성의원 최윤서 원장은 "임신 계획이 늦을 예정이라도 미리 검진하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조산, 난산, 전치태반, 산후출혈 등 임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나 약물을 조절할 수 있다"며 "난임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늘어났는데 AMH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살펴보고 개인에 맞게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부인과 검진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경우, 임신 전 치료해야 할 질환이 진단될 때가 많아 예상보다 준비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제는 임신 전 건강관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임신 전 건강관리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본격적으로 임신을 시도하기 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활용해 부담 없이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것을 권장한다. 안정적인 임신과 출산, 임신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민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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