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군약사회, 제19차 총회 및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

“정부의 보건의료 민영화 정책 전면 중단하라”

  
대구시달성군약사회(회장 이기동)는 지난 25일 오후 8시 알리앙스 3층 에즈홀에서 제19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4년은 약국경영활성화에 비중을 두고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약사회’ ‘약국의 공공성을 더 높이는 약사회’를 만들어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를 함께 개최한 이날 달성군약사회 총회서는 정부의 보건의료 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상업적 영리 법인약국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전 회원의 의지를 모아 결사항전의 자세로 투쟁할 것을 선포했다.

약사회는 이날 ‘박근혜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약국 허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결의문 채택에 이어 ‘대재벌 살리려고 동네약국 다죽인다’ ‘동네약국 무너지면 국민건강 파탄난다’ 등 7개항의 구호를 외치며, 영리법인약국 허용을 위한 약사법 개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배웅탁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서 이기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년 초부터 팜파라치와 심평원 청구불일치 문제 등으로 우리 회원님들의 마음이 그리 편치 않았던 한해였으나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패배의식이나 피해의식을 갖지 않고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밝히고 “회장직을 맡으면서 3가지 우리 내부 비리를 꼭 척결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면서 출발하여 이제 일반의약품 제값받기운동, 면허대여척결, 전문 카운터 맨 추방 등의 3가지를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완전히 근절 시켰다며, 이 모든 것이 회원님들의 협조의 덕분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그러나 올해는 또 벽두부터 현 정부는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전격 발표하면서 법인약국이 허용되면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호도하고 약사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결국 대자본에 의해 약국침식으로 동네약국이 몰락하고 약값폭등과 의료의 양극화 현상만 심화될 것이라며, 이미 약국설립 규제를 완화한 유럽 국가들의 실패사유를 예를 들고, 이에 우리회원들은 법인약국 허용을 위한 약사법 개정을 강행할 경우 국민건강권과 약국의 공공성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는 이어서 박용우 총회의장의 주제로 2부 본회의에 들어가, 주요회무 및 감사보고가 있었고, 차기이월금으로 1,364만 여원을 두고 집행된 3,485만 여원의 2013년도 세입세출결산안을 그대로 승인하고 3,195만 여원의 2014년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총회는 양명모 대구시약회장단 및 7개 구 분회장과 전영술 시약 총회의장과 김문호 달성군수, 배사돌 달성군의회의장, 박미영 보건소장을 비롯하여 정석방 대경도협회장, 강영천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제약 및 도매업계관계자가 내빈으로 참석, 총회를 축하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구시약회장 표창=정의기(청구약국) ▲회장 표창=권대선(튼튼약국) ▲회장 감사패=이규호(지오팜) 곽기영(바이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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