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성구약사회 제33차 정기총회 개최

“의료상업화 획책하는 법인약국 문제 반드시 저지하자”

  
대구시수성구약사회(회장 김준규)는 지난 15일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약국 입법화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전 회원의 의지를 모아 결사항전의 자세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된 이날 정기총회는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양명모 시약회장단 및 상임이사와 각 구군분회장,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김범석 구의회의장, 홍영숙 보건소장을 비롯하여 정석방 도협회장, 강영천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많은 관계인사가 내빈으로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박재근 총무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준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나온 법인약국이란 작은 불씨가 엄청난 불꽃으로 변해 약국가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신뢰와 약속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박근혜 정부가, 약속한 사회복지 대선공약을 일순간에 팽개치고 왜 법인약국을 만들어야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한어조로 현 정부정책을 비난했다.

김 회장은 또 “이는 불통과 보건의료의 무식함에 극치인지, 아니면 대자본과 모종에 뒷거래가 있는 것인지 이미 폐기대상으로 낙인찍힌 황폐화된 미국식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우리시민들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이렇게 몰아붙이는 건 대자본과 불통정부와의 결탁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우리회원 여러분은 언제까지 약사현안에 침묵으로만 있을 것인지, 이제 다 같이 일어나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법인약국이란 대재앙을 반드시 풀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명모 시약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당당하게 부끄럽지 않게 최 일선에서 법인약국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린다.”고 밝히고 “지난해 많은 회원이 약국 팜파라치로 인해 고통을 겪었고 1000여 약국이 청구불일치 서면조사를 당할 처지에서 있는 등 위기와 혼란속에서 현 집행부가 출범하여 회원권익을 보호하고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어 “지난해 우리대구시약사회는 상당히 의미 있는 족적이 있었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심야약국’을 운영하고, 또 365일 연중무휴약국을 대구시내 7개소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대구시에 지원받아 2월부터 10개소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이제 약국이 공익적이고 공공성을 갖춘 보건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진정으로 주민들이 필요로 할 때 있어주는 약국, 시민들을 위해 존재 할 때만이 약사의 미래와 직업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는 이어 회무 및 감사보고와 2013년도 결산안 심의에 들어가 당초예산액보다 866만 여원이 더 증액되어 집행된 5,308만여원의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산안을 이의 없이 통과시키고 새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은 초도이사회로 넘겼다.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를 겸해 열린 이날 총회는 또 2부 본회의에 앞서 대자본 논리에 따른 법인약국의 도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구호재창과 함께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내외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과 약대에서 선발된 박수연, 천성우, 고봉석 약학대재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시약회장 표창=배재민(지산행복약국) ▲구청장 표창=성남주(차약국) ▲분회장 표창=정주영(사랑온누리약국) 남현모(수성현약국) 황보선(LIG약국) ▲분회장 감사패=김득윤(수성구보건소) 최병호((보령제약) ▲공로패=성낙신(한빛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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