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캄보디아 프놈펜서 사랑의 인술 펼쳐

“왕립의과학연구소에 의학교육, 의료기술 제공 양해각서 체결”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정능수)는 해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4박 6일간에 걸쳐 그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돌아 왔다.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모습과 기부문화를 통해 존경받는 의사상을 구현하고 있는 경상북도의사회는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지난달 7월 23일출정식을 시작으로 7월 28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보건연구소에서 내과·외과·성형외과·소아청소년과·마취통증의학과·산부인과·안과·영상의학과·치과·한의과 등 11개 진료과목의 전문의가 참여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내 가족처럼 사랑의 인술로 진료 하겠습니다'를 슬로건을 내걸고 펼친 이번 해외의료봉사활동은 63명(의료진 25명, 방역소독·통역·행정지원 3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참여하여 희망나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현지인들의 건강을 체크했다.
  
특히 봉사단에는 경상북도 상주시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여성 커소피(27세, 2007년도 이주)씨가 동행하면서 친정국가 방문과 함께 봉사단의 통역과 안내 업무를 전담했다.

봉사단은 23일 경상북도청 대강당에서 출정식을 열고 곧바로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발했는데, 이날 출정식에는 경북의사회 정능수 회장과 장유석 봉사단장, 그리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김귀찬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도내 기관, 보건의료단체장 인사들이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했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봉사단은 24일부터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들어가, 각 진료과목별 기본 진료와 함께 내시경·초음파·X-ray 등의 검사가 함께 진행, 총 1254명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또 봉사단은 진료활동 뿐만 아니라 왕립의과대학병원에 치과치료용 의자 1대와 에어컨 1대, 각종 의약품을 전달하고, 현지 주민들에게는 반팔 티셔츠(1000매), 치약·치솔(1000개), 비타민, 문구용품, 어린이용 양말 등을 전달했다.

의료봉사단은 이와 함께 왕립의과학연구소 대강당에서 현지 교수진과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의에서 정능수 경북의사회장은 ‘새마을운동’에 대해 김재왕 경북의사회 부회장은 ‘대사성증후군이란 무엇인가’ 정태균 회원은 ‘초음파를 통한 진단방법’에 대한 학술연제를 발표하고, 한국의 선진의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북의사회는 또 의료 지원과 치료 방법 전수, 의학 교육 과정 등을 제공하고, 캄보디아 왕립의과학연구소는 의료 활동에 대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관리와 조정을 담당키로 하는 양 당사자 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동국대학교경주병원(병원장 심재철)과 왕립의과학연구소는 교육 및 학술 협력과 의료기술을 서로 공유키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정능수 회장은 “물고기를 잡아서 그냥 주는 것, 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전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새마을 세계화재단의 정신에 입각해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히고, “한국에 시집온 다문화가족 이주여성의 친정국가를 방문하여, 사위가 장인, 장모에게 하듯이 나의 가족처럼 사랑의 인술로써 아픔을 치료함은 물론 선진의료기술을 전달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외의료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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