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 보건소 김연옥 소장 (인터뷰)

한약재 규격화 소비자신뢰 기반

  
화순군 최초로 보건직 여성 보건소장으로 부임해 부임 초부터 화제를 모았던 김연옥 화순군 보건소장.

김 소장은 1981년도 위생업무를 시작으로 식품위생, 사회복지과, 보건소 환경업무, 위생업무, 회계업무, 예방의학계, 사회보장계, 보건행정계 등 보건업무 전반에 능통한 보건전문가로 통한다.

김 소장은 “한약초 재배에 필요한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전라남도 그중에서도 화순군은 지황, 황금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지난 2010년에는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이 준공돼 화순군이 한방사업 발전의 실질적인 중심축으로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강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또 “지금까지 대부분의 한약재의 경우 정량화, 규격화가 되어 있지 않아 결국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한약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량화와 규격화 그리고 한약재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보다 체계화 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화순군의 경우 관에서 직접 한방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유와 관련 김 소장은 “관에서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무엇보다 투명성이 확보가 됨은 물론 공익성을 바탕으로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라남도가 가장 먼저 친환경농업을 내세워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은 소비자에게 신뢰가 쌓여 좋은 결실을 얻고 있다”며 “한방산업의 경우도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확보가 사업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우수한약재유통시설 유치와 관련 “2006년부터 사업을 시작해서 2010년에 결실을 보게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이번 사업의 실무자인 김금화 계장이 수없이 보건복지부에 오가며 화순이 한방산업의 적지이고, 또 그 당위성에 대한 설명을 해 온 결과 뜻을 이루게 되었다”며 실무자들의 노고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소장은 한약재를 단지 가공하고, 저장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식품쪽으로도 확대해 원외브랜드 사업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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