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인삼 등 수출전략 품목 육성”

서규용 장관, 국회 상임위 업무 보고

정부가 김치, 인삼 등 수출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중국·아세안 등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해 농수산식품산업 분야의 시설 현대화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국내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치, 인삼 등 수출전략 품목과 해삼, 전복 등 10대 양식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한류를 활용해 중국, 아세안 등 신규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등 농림수산식품의 수출을 대폭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또 “국민들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산물우수관리제도 등 위해요소의 사전예방체계를 내실화 하고, 도축장‧중금속 오염지역 등 취약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농산물은 가뭄영향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공급증가로 인해 가격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품목별 수급불안 요인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해 가격등락의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 장관은 FTA협상 추진상황에 대해 “지난 5월 2일 중국과 협상을 개시한 이후 최근까지 2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며 중국에서 생산하는 품목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만큼 국내 농어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하고, 각계의 의견도 폭 넓게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농식품산업은 미국, EU와의 FTA 발효, 중국과 FTA협상 등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방해야 하는 도전을 겪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원유‧곡물‧사료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어업인들의 경영부담이 늘어나고, 농어촌은 도시에 비해 여전히 생활여건이 낙후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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