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하우스에이치앤피의 김상준 대표는 현재 비타민하우스 총괄운영본부장을 겸임하면서 ‘DIY비타민시스템’을 약국에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비타민하우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비타민하우스에이치앤피는 약국과 병의원 등 오프라인 유통을 대상으로 DIY비타민시스템의 기획, 교육, 약사 훈련 프로그램 등을 담당한다. DIY비타민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종합비타민에서 나아가 약국에 비치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건강을 점검하고 특성을 파악해 처방해준다.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고함량 복합비타민에 오히려 역행한 듯한 DIY비타민시스템이 40여 일만에 500호점을 돌파하며 약국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김상준 대표는 이같은 일선약국의 관심에 대해 국내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에 위기감을 느낀 약사들이 고정관념을 벗어나 약국경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보건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FTA 등 외적인 도전 속에 일선 약국이 많이 움츠려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 대부분 약사들이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DIY 비타민시스템이 약국의 수익 모델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미네랄 단일제제와 메디컬 푸드의 활성화라는 선결 조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약사들이 비타민과 미네랄 단일제제를 제공해 예방의료를 돕고, 메디컬 푸드를 활용한 영양치료에 도움을 주는 주체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한다. DIY 비타민시스템은 단순한 자가진단용 어플리케이션을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의 지역별 통계가 가능한 데이터라는 점도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상담 기록이 쌓이게 되면 지역별·연령별·성별 등으로 나타나는 질병의 패턴과 해당 질환에 필요한 영양소 정보 등이 데이터로 분류된다. 이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질환별 관리를 위한 영양처방전이 나올 수 있어 효과적인 국민건강관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믿음이다. 현재 500호점을 돌파한 DIY 비타민시스템은 올 하반기에 약 3000곳에 입점하는 것을 ‘작은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약국이 영양치료의 주체로서 고객의 식생활 변화를 이끌고 메디컬푸드의 활성화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비타민하우스의 ‘더 큰’ 목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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