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주장은 "포괄수가제는 의료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의사협회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복지부도 "포괄수가제 당연적용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이며,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와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는 등 이 제도시행을 일정대로 차질없이 시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사진>는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성료된 '유럽-미국-호주-한국 DRG 지불제도 운영검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심평원, 병원협회, 보건행정학회, 보건경제정책학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에 대해 진료 비용, 개원일수 감소, 항생제 사용, 검사 횟수 등 전반적 성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권 교수는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는 합병증, 재수술 등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는 특히 의협의 포괄수가제 시행에 의료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고 시행시기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의협의 주장에 대해 '포괄수가제 발전방안 주요 내용'을 밝혔다. ■ 복지부, 7월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확대시행 앞선 '포괄수가제 발전 방안' 마련 복지부는 지난해 9월 '포괄수가발전협의체'를 구성, 모두 7차례에 걸친 회의를 열고, 건정심의 상정안건을 포함한 '포괄수가제 발전방안' 주요내용을 자문하는 등 여기서 의료현실을 반영한 포괄수가의 적정수가 산출방법, 환자분류체계의 개선, 포괄수가 급여적정성 질 평가지표 등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포괄수가발전협의체(13인으로 구성) -병협, 의협 각 1인, 병협 의협이 추천한 전문가 각 2인. -가입자 추천 4인, 건보공단, 심평원, 정부 각 1인 등 나아가 올 2월 건정심에서 당연적용 시행시기와 추진과제들을 담은 '포괄수가제 발전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포괄수가제의 단계적 확대 시행에 맞춰 그 동안 의료게에서 제기한 여러 사항들을 보완하는 내용들이고 그 주요 내용들은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와 준비를 거쳐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 ■ 포괄수가제 발전방안 주요 내용 ▲포괄수가의 수준 적정화(2012.5월) -행위별 대비수준, 재정소요 등을 고려한 수가개정 -포괄수가 고시 개정사항(질병군 전문평가위 거쳐 건정심 의결) ▲7개 질병군 환자분류체계 정비(2012.5월) -의료의 현실 반영해 중증도, 치료다양성, 의학발전 등을 고려한 개선안 마련 -포괄수가 고시 개정 시 반영 ▲급여적정성 평가 시범 도입(2012.5월) -의료계와 심평원이 공동으로 입원 중 합병증 발생율, 재입원율 등 -질 지표개발 및 평가방안 마련 ▲적용 질병군 확대 검토(2012.7월) -의료계의 적용가능 질병군 확대 수요조사 -이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성 등 검토 ▲수가 조정기전의 규정화(2012.12월) -조정원칙, 방법, 주기, 절차 등 세부방안 마련 -심평원에서 외부 전문가 연구발주해 안 마련 후 관련 고시 규정화 ◇권순만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프로필] -2011.04 중국 북경대학교 겸임교수 -2010~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부회장 -2007~ 한국노년학회 이사 -2006.03~ 서울대학교 노인보건정책연구센터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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