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유엔에 2만불 기부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전달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을 만나, "유엔이 하는 각종 봉사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한 뒤 현장에서 2만달러를 기부했다.

가천대 교수 채용과 관련해 뉴욕을 방문 중인 이길여 회장은 이날 인천시가 주최한 '인천의 날'행사에 참석했다.
 
반 총장은 이길여 회장으로부터 2만달러의 기부금을 전달받은 뒤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질병과 가난에 고통받고 있다"라며 "이 같은 작은 정성이 모이면 죽어가는 수많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 총장은 "유엔은 각종 콘서트와 전시회 등을 열어 빈곤국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라며 "이길여 회장이 이런 UN의 의미있는 사업에 힘을 보태줘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길여 회장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UN이 벌이고 있는 각종 의료·식량 지원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길병원은 지난 1996년부터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심장병 어린이를 인천시로 데려와 무료로 치료해주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이번 이길여 회장의 기부로 우리 병원이 지역을 넘어 UN과 손잡고 세계 각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며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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