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범 여성부인종양 센터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인과로 머무르게 되면 화양지구나 강동지구 정도의 지역병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며 "부인종양진료에 대한 센터화를 통해 전국으로, 더 나아가 미국, 독일 등 해외진료까지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이 이번에 신설한 여성부인종양센터는 이제 막 문을 열었다. 3명의 부인종양 전문의가 센터를 지키고 있으며, 담당 전임의와 전문간호사를 추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강 교수는 "앞으로 3차병원으로 적응하려면 전문 종양간호사도 보완돼야 한다"며 "현재 외래와 병실을 도와주는 전담간호사가 발령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강 교수는 건대병원의 장점으로 당일검사결과 확인 등, 진료와 수술이 원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지리적 접근성과 깨끗한 병원 시설을 장점으로 들었다. 강 교수는 "년차별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를 통한 환자파악 등 규모가 다소 작은 것이 큰 장점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건대병원을 전국구로 도약, 대한부인종양연구회와 미국부인종양연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대병원이 올해 1월부터 3차병원으로 바뀐만큼 난이도 있는 질환을 보는 의료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충분한 전문인력과 지원팀들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지적했다. 강 교수는 "부임한지 한달이 되지 않아 이것저것 요구하기 어렵지만 부인종양센터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이곳에 버금가는 시스템을 추진중에 있다"며 "건물 여건상 공간을 당장 늘리기는 어렵지만 있는 시설과 전문인력을 충원해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에서 30년 이상 근무를 한 노하우를 가지고 건대병원이 우리나라 부인종양 질환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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