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폐암치료제 국내 첫 선

화이자 ‘잴코리’ 美FDA 이어 식약청 승인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수용체 티로신키나제(RTK)와 이들의 종양원성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인 ‘잴코리(성분 크리조티닙)’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잴코리는 초기 임상에서부터 긍정적인 편익위험 프로파일을 입증하며, 미국FDA의 신속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세계 두 번째 ‘ALK 양성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국내서 선보인다.

잴코리는 ALK 유전자의 비정상적 융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신약이다.

향후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분자진단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원인 중 하나인 ALK 유전자 변이 여부를 미리 진단한 후, 그 결과가 양성일 경우 잴코리를 복용해 치료받음으로써 반응률은 높이고 이상반응은 최소화했다.

즉, 잴코리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적 특성에 기초해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하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항암제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선아 전무는 “잴코리의 국내 출시로 그 동안 표준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ALK 양성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성공적인 치료와 생명 연장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잴코리는 암 치료에 있어 환자들에게 공통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접근방식이 아닌,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 접근법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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